장애인체전 대전 신기록 릴레이… 충남은 중위권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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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전 대전 신기록 릴레이… 충남은 중위권서 주춤

市 수영ㆍ육상ㆍ스쿼트 '금'… 道 우승후보 남 좌식배구팀 4강전서 탈락

  • 승인 2013-10-02 18:15
  • 신문게재 2013-10-03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제33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전ㆍ충남이 메달 사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대전은 대회 3일차인 2일 현재 금메달 37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38개 등 총 100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순위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충남도 이날까지 금 19개, 은 13개, 동 34개 등 66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순위 11위에 랭크돼 있는 상태다.

대전은 이날 수영과 역도, 육상에서 한국신기록 5개를 만들어내며 상위권을 유치했고, 충남은 기대가 높았던 남녀 좌식배구팀의 탈락으로 동력이 다소 흔들리는 상태다.

대전은 이날 여자 수영 접영 100m S8에 출전한 최명화가 한국신기록(2분12초10)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고, 김청후도 남자유형 100m S10에서 한국신기록(1분01초00)으로 우승 고지에 올랐다.

육상에선, 대회 첫날 여자 800m 청각장애에서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하나가 이날 200m에서도 한국신기록(29초75)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으며, 오태일은 남자 200m 시각장애(T11-12)에서 한국신기록(24초85)을 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갈랐다.

김보라는 역도 여자 65㎏이하급 지적장애 스쿼트에서 한국신기록(97㎏)을 들어 올려 금메달 레이스에 합류했다.

대전은 약진은 기록경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8위를 예상했던 지적장애 축구팀이 8강전에서 강팀 제주를 2-1로 누르고, 4강전에 진출해 최소 1800점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대전은 대회 4일차인 3일 강세종목인 수영과 역도, 육상 등에서 추가 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충남은 우승까지 노리던 남자 좌식 배구팀이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고, 4강 진출이 목표였던 여자팀도 8강전에서 서울에 2-3으로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남녀 배구팀의 목표 달성 실패로 충남은 3000점을 잃은 상황이다. 그나마 이날 열린 휠체어 농구와 골볼 4강전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목표 순위는 달성했다.

좌식배구 탈락의 충격으로 충남은 강원, 울산, 광주, 경남과 9-12위 그룹인 중하위권에서 순위다툼을 하는 뼈아픈 상황을 겪어야 했다.

충남은 이 때문에 강원, 점수 비중이 높은 축구 지적장애 4강에 진출한 광주, 축구 시각장애와 뇌성마비 준결승전에 진출해 다득점을 노리고 있는 경남의 향후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남은 기록경기에서 2관왕 2명을 배출됐다. 전날 남자 육상 100m 시각장애(T13)에서 젊은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한 박종구(53) 선수가 이날 200m에서도 왕좌에 올랐고, 조정 남자 개인전 AS와 TA에 출전한 박준하 선수 역시 금빛 물살가르기에 성공하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ㆍ충남 상황실 관계자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남은 경기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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