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동·서 문화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3일부터 6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을 무대로 전시·체험과 공연예술, 학술대회 등 5개 분야 3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번 축제는 해외 20개국 64단체가 참가해 국제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국내 와인&전통주 123개 업체와 음식업체 56곳 등 총 243개 업체 340개의 부스가 유치돼 지난해 보다 한층 커진 규모로 운영된다. 또 와인 전문가와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선 축제 관람객들은 베를린 와인트로피(와인품평회)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은 와인 등 세계 각국의 검증된 최고급 와인을 무료로 시음하는 등 국내에서 쉽게 맛볼 수 없었던 전세계 명품 와인의 향연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국내외 바이어와 와인관련 기업, 도·소매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B2B프로그램인 비즈니스아워가 4일과 5일 이틀간 운영돼 세계 최고의 와인 비즈니스 행사도 열린다.
3일 오후 7시 한빛광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대전형(예비)사회적기업인 권숙진 청연무용단의 주제공연 '와인천강지곡'을 시작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 성악가 테너 황진호 성악공연, 가수 성시경·10cm의 축하공연과 멀티레이저 아트쇼가 펼쳐져 가을밤의 정취와 즐거움을 더해준다. 국내·외 와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와인 테이스팅&세미나'와 전문 소믈리에들의 페스티벌인 '와인&전통주 소믈리에 대회', '바텐더 경연대회'가 열띤 경쟁 속에 잇달아 치러져 페스티벌의 열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관람객들이 놓칠 수 없는 특별 이벤트는 단연 '다리위의 향연'과 '구름위의 산책'을 손꼽을 수 있다. '다리위의 향연'은 와인과 음식을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만찬으로 엑스포다리에서 펼쳐지며, '구름위의 산책'은 높이 93m인 한빛탑 전망대에서 와인파티를 즐긴다. 이들 이벤트는 가을 도심속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적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3~6일 한빛광장에서는 가족·연인과 함께 와인과 친근해지고,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힐링타임으로 와인아트체험, 공예체험, 뷰티체험이 운영된다. 또 축제장 일원을 걸으며 라디오방송을 통해 제시되는 각종 미션수행과 퀴즈를 푸는 라디엔티어링 대회, 와인스파와 와인족욕 체험, 프랑스 음식과 와인 그리고 샹송 공연이 어우러진 프랑스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한필중 추진단장은 “올해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와인 수도 대전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최대 규모의 관람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