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육회 수영 실업팀, 기록ㆍ메달 '두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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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육회 수영 실업팀, 기록ㆍ메달 '두마리 토끼' 잡았다

전국 장애인 '강팀'으로 우뚝

  • 승인 2013-10-02 16:43
  • 신문게재 2013-10-03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수영 실업팀은 제33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무더기로 사냥하며 '장애인 수영 강팀'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9월 창단한 시장체 수영 실업팀은 선수 겸 감독을 맡고 있는 이권식, 박종만ㆍ정양묵ㆍ김민동ㆍ이기만ㆍ이재범ㆍ김청후 등 6명으로 꾸려져 있다.

김민동은 이번 대회 남자 지체장애 자유형 100m S8, 배영 100m S8에서 기록으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으며, 계영 4×100m S 34P 종목에서 은메달도 가져왔다.

정양묵은 남자 지적장애 200m 개인혼영 S14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김청후는 남자 지체장애 100m 접영 S10에서 금메달을, 계영 4×100m S 34P에서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김청후는 또 남자 지체장애 자유형 100m S10에서 한국신기록(1분01초00)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다. 이재범은 남자 지체장애 배영 100m S7에서 금메달을, 자유형 100m S7에서 은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이기만도 남자 지체장애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계영 4×100m S 34P에서 은메달을 따냈으며, 박종만은 남자 지적장애 200m 개인혼영 S14에서 동메달을 가져오는 등 거침없는 메달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계영의 경우 김민동, 정양묵, 김청후, 이기만 등 4명이 호흡을 맞춰 한국신기록까지 세웠지만, 부산에 우승을 내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실업팀 수영 경기는 대회 마지막날인 4일까지 이어져 대전의 선수들은 앞으로 메달을 계속 추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박종만은 지난해 제32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 은, 동 각 1개씩을, 정양묵은 금 2개와 은 1개, 동 2개를, 김민동은 금 2개와 은 1개를, 이기만은 금과 은 각각 1개씩을, 이재범은 은 2개와 동 1개를, 김청후는 금 3개와 은 2개, 동 1개를 따내는 등 시 수영 실업팀에는 수준 높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권식 감독도 지난해 제32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선수로 참가, 남자 50m 자유형 S5에서 금메달을, 4×50m 계영 S 20P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권식 감독은 “실업팀으로서 책임감과 의무감이 큰데 선수들이 초반부터 선전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나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해 온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감독은 또 “성적도 중요하지만 남은 기간 몸 관리 잘하고, 아무 사고 없이 웃으면서 대회를 마치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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