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본고장 공주에 있는 공주여자중학교(교장 이정희). 이 학교는 다양한 스마트 융합교육으로 미래의 여성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학교다. 이 학교가 전체 27학급으로 발돋움 한 것은 탄탄한 정규 교육과정 운영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알찬 방과후 학교 운영으로 누구나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공주여중 방과후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수요자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적극적인 프로그램 구안과 제공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학생과 학부모 수요조사를 거쳐 수요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학생들의 특기를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편집자 주>
▲ 현악합주 동아리 |
▲특성화된 야간프로그램=공주여중 예지학당은 야간 방과후학교 예지드림반과 삼성드림클래스,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부방 운영으로 나눌 수 있다. 예지학당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은 급식실의 도움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원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마련한 차량을 이용한 안전한 귀가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지드림반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전체 4개반 59명의 학생들로 구성해 학교 교사들이 영어, 수학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드림클래스는 지난해 9월 삼성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선정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의지가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영어, 수학 과목의 무상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기적성 중심 프로그램=공주여중은 교과 중심의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과 동시에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반영한 각종 특기·적성 중심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국어반, 예쁜글씨 청소년 자격증반, 공예나라반, 칠보공예반, 그리기반, 무용반, 피구반, 통기타반, 우클렐레반, 오카리나반, 현악반(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등을 열고 있다. 주5일제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은 피구반, 무용반, 배드민턴반, 뜨게질반 등이 있다.
▲ 우클렐레반 |
▲착한 방과후프로그램=다양한 끼와 재능을 키워주는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은 다양한 나눔활동으로 이어진다. 매월 1회 동곡요양원 봉사활동을 가는 학부모봉사단 옆에는 댄스반과 우크렐레반 학생이 함께 동행해 연주봉사를 하고, 연간 4회 열리는 학부모연수에는 오카리나, 댄스, 현악, 가야금, 밴드, 기타 등 그동안 갈고 닦은 학생들의 연주가 함께 한다.
▲독서토론 동아리 '예지 그루터기'=독서토론 동아리 '예지 그루터기'는 25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격주 토요일에 모임을 갖고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독서하는 습관을 통해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2009년 자발적으로 결성됐다. '배워서 남주자'라는 생각으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장애인 기관인 '누리재활원'과 '곰두리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방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예쁜 글씨반 |
▲교육복지 연계 방과후=공주여중은 지난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로 지정돼 2년차를 맞는 새내기 교육복지 학교지만 교육복지실 '예지희망센터'는 대상 학생들의 물리적인 프로그램 운영 장소이자 희망을 찾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구안한 것이 특징이다.
▲진로 탐구하는 학습플래너반=공주여중은 진로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로동아리나 진로독서동아리의 다양한 활동뿐 아니라 진로의 날 운영, 진로 특강, 진로체험, 진로캠프, 전문인과 만남 등 다양한 체험중심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나현주 방과후 담당 교사는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계속해 개발·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