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무개차를 타고 열병하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 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강력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를 둘러싼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 북한은 핵 개발을 고집하면서 점점 더 고도화시켜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대의 진정한 존재가치는 전쟁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면서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을 진정한 변화의 길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65년 전 우리 군이 처음 창설됐을 때 대한민국은 식민지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신생국이었다”며 “65년 전 건군 주역들이 간절히 바랐던 정예강군의 꿈이 한반도와 지구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의 하나 된 힘이야말로 최고의 안보”라며 “평화가 위협받을 때일수록 투철한 안보의식과 애국심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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