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초연금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 “비판을 피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국무위원들, 청와대 수석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모든 일을 해야할 것”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한 후 복지공약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에 발표한 정부 정부 기초연금안에 대해 청ㆍ장년층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많고, 일부에서는 국민연금을 탈퇴하는 게 유리하다고까지 하는 주장도 있다고 들었다”며 “저는 앞으로 국민경제와 재정여건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약속드린 공약을 임기 내에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진 장관 사표 제출 등에 따른 개각설과 관련 “지금 단계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개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당분간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 = 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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