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비판한뒤 “진영 장관이 차마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도대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양심도 없습니까?' 이렇게 말없는 말로 항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양심의 문제'라면서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양심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양심을 팔라고 강요하고 있고, 국민은 양심있는 대통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아직 기초 연금 공약 파기에 대한 민심의 뜨거운 분노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더 이상 억지변명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하루 속히 국민의 뜻을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공약파기는 이렇게 비양심적이고 염치없는 일인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소신있는 검찰총장을 마침내 몰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비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가 총체적인 국정난맥을 넘어서 국정실패로 가고 있는 느낌”이라며“바야흐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참사 시즌2'가 도래된 지경이다. 진영 복지부장관의 거취논란, 당정청의 입장이 참으로 꼴불견이고, 목불인견이고,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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