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과학교류 및 교육 특화 도시로, 천안시는 IT기반 융합산업 도시로, 청원군은 의약 및 바이오 산업 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육성대책이 발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육성 종합대책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안은 지난 6월 과학벨트 거점지구 일부 입지의 엑스포과학공원 선정에 따라 붉어진 세종과 충남·북 인근 지자체의 반발을 해소하면서, 정부와 지자체간 공동으로 안을 마련한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기능지구별 정책과 기술, 행정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동 기획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다.
산업발전 수준은 양호하나 전반 혁신역량이 취약하다는 진단으로 출발하고, 지식기반산업 비중이 전국 평균 14.6%에 비해 높은 특성을 반영했다. 비전은 과학비즈니스 생태계의 글로벌 선도 거점 구축에 두고, 기능지구 혁신 인프라 확충과 과학비즈니스 혁신역량 강화 및 글로벌 기업 육성, 과학기반산업의 클러스터 조성·지원을 목표로 삼았다.
세부 추진과제는 사이언스비즈니스 플라자 구축·운영, 특화형 출연기능 확대, 특화전문대학원 설립·운영 지원, 과학사업화 연구지원, 투자펀드 조성·운영,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근거 마련,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통한 국제적 산업성장 기반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천안은 IT기반 융합산업, 청원은 의약 및 바이오, 세종은 과학교류 및 교육 특화에 초점을 맞췄다.
중심지구인 사이언스파크(SB플라자, 기술창업보육센터, 융복합기술지원센터, 산학융합지구)와 국가산업단지 및 대학, 문화, 주거단지, 교육시설, 테크노파크를 연계한 과학산업도시를 지향한다.
중앙정부는 기반 조성 등 초기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의 촉매 역할을 수행하고, 지자체는 지역공동체와 전략 개발 및 매칭 펀드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2017년까지 초기 혁신인프라 구축과 과학 및 기술 사업화 역량 강화, 2018년 이후 특화 분야 중심의 과학 및 기술사업화 실질적 성과 도출 로드맵을 제시했다.
과학벨트위원회(위원장 미래부장관)를 위시로 한 미래부 등 관계 부처, 지원 전문기관을 토대로, 정부와 지자체간 공동 위원회 운영을 통해 추진을 담보한다.
용홍택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올해까지 인력양성과 산학연 연구개발 지원, 연구개발 서비스업 활성화에 약100억원 투자에 이어, 내년 SB플라자 구축 등에 93억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 분야에 걸쳐 2844억원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이번 공청회 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최종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벨트 기능지구는 지난 2011년 5월 과학벨트위원회를 통해 천안시와 청원군, 세종시 3개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와 연계한 응용 및 개발연구, 사업화 등을 수행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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