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소방전문치료센터 35곳 중 9곳은 병원비 감면혜택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방관 2만8806명 중 75%(2만1649명)가 소방전문치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았다.
연도별로 소방전문치료센터를 찾은 소방관은 2008년 8116명에서 2009년 1만2699명, 2010년 1만6398명, 2011년 1만7943명, 2012년 2만1649명으로 늘었다. 병원을 찾는 소방관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질병중에는 눈·귀ㆍ유양돌기 질환이 30.3%, 순환기계 질환 20%, 내분비계 질환 13.8% 등 순이다. 이는 반복적인 사이렌소리로 청각장애, 화재시 유독가스에 의한 안구영향, 독성물질 흡입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방전문치료센터는 소방관들이 소방활동과 업무상 질병발생 시 진료비 감면혜택 등이 적용된다. 소방전문치료센터는 대전 2개소, 충남 1개소 등 전국에 35개소가 지정됐다.
하지만 지정된 치료센터 중 9개소가 소방관들의 진료비 혜택이 없다. 대전에 지정된 충남대병원, 대전산재병원, 충남에 지정된 순천향대천안병원도 진료비 혜택이 전무하다.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은 소방관들이 치료를 받는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 지정해야 한다”며 “이와 더물어 각종 진료혜택을 제공해 소방업무로 야기되는 질환에 대한 치료,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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