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충남북의 주택 인허가 실적 역시 68%~0.4%까지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국 3만1979가구(수도권 1만4707가구, 지방 1만7272가구)로 전년 같은기간(3만9030가구)보다 18.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8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달 670건이 인허가 된 대전은 지난해 같은기간(706가구)에 비해 5.1% 감소했으며, 특히 세종은 572가구로 작년 동기(1782가구)대비 67.9%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1820가구가 인허된 충남은 지난해 같은기간(4503가구)보다 59.6% 줄었고, 충북은 2192가구로 작년 동기(2200가구)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서울 및 인천지역 실적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1.9% 증가한 반면, 지방은 29.8% 감소했다.
아파트가 1만8124가구(전체물량의 5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9% 줄었으며 아파트외 주택(1만3855가구)도 12.5% 감소했다.
도시형생활주택도 전국 5506가구가 인허가 돼 전년 동월(9463가구)에 비해 41.8% 급감했다. 8개월 연속 줄었다.
대전은 지난해 8월 178가구에서 올해 지난달에는 단 한가구도 인허가 되지 않아 대구와 함께 100% 감소했으며, 충남은 지난달 56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102가구)에 비해 45.1% 줄었다.
충북도 지난해 8월 241가구가 인허가 됐으나 올해 지난달에는 44가구로 무려 81.7% 감소했다.
하지만, 올 연말 정부청사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있는 세종은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 316가구가 인허가 된 세종시는 지난달 471가구가 인허가 돼 49.1%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 인허가 실적을 공급주체별로 보면 민간이 2만9893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21.2% 감소한 반면, 공공은 2086가구로 92.6% 증가했다.
착공실적은 전국 3만5446가구(수도권 1만8628가구, 지방 1만6818가구)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21.0% 감소해 지난 7월 증가세에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지난해 동월 대비 2.0% 감소한 1만8628가구가 착공됐으나 지방은 35.0% 감소한 1만6818가구가 착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2만1812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9%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도 1만3634가구로 15.9% 줄었다.
공공부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민간은 3만3411가구가 착공돼 전년동월보다 15.4% 줄었지만, 공공은 62.4% 급감한 2035가구가 착공됐다.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 2만7981가구(수도권 1만7169가구, 지방 1만812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19.5%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4.3% 증가한 반면, 지방은 59.6% 감소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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