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오늘부터 정상화…유류특위 11월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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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오늘부터 정상화…유류특위 11월까지 연장

본회의서 통과전망…특위·피해민 요구안 온도차

  • 승인 2013-09-29 17:01
  • 신문게재 2013-09-30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여야 정치권이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 대책특별위원회(이하 유류특위) 활동 시한을 11월 30일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그간 삼성중공업이 피해민 요구수준에 부합되는 보상안을 제시하길 바랐으나, 끝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27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통해 정기국회 등 주요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국회는 30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유류특위를 비롯해 방송공정성특위의 활동 기간을 11월 30일까지로 연장하고, 평창동계올림픽및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12월 31일까지로 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앞서 유류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삼성중공업 지역발전기금 출연 관련 협의체 활동 경과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삼성 측 관계자도 참석, 지역발전기금으로 3600억원이 제시됐다. 하지만, 국회와 피해민들은 삼성 측 방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삼성 측 제안은 특위와 피해민들의 요구수준과 여전한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하며 “여야 지도부가 특위 활동을 연장키로 합의하면서 30일 열리는 본회의 의사일정에 반영돼 통과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특위가 아직 해야될 일이 많다”며 “삼성 출연금 문제와 함께 '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정부 지원 대책을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 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발전 출연금으로 3300억원을 납부하고, 피해지역 11개 시군에 대해 5년간에 걸쳐 의료봉사사업 등 300억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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