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탈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안철수 신당' 창당작업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 구도로 짜여졌던 지역정가는 '3각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기초단체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배제 여부에 따라 정치권의 입·탈당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지방선거 정국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된다.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은 29일 “전·현직 시·구의원 10여 명은 2일 대전시의회에서 '탈당 및 대전희망선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자세한 것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들 인사들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정의당, 민주노동당, 과거 국민중심당 등에 참여했던 전·현직 시·구의원들로 앞으로 '안철수 신당 창당'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은 내년 2월 창당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전지역에서는 빠르면 다음 주 중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조직실행위원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권능력을 갖춘 대안세력 형성을 목표로 전북지역 정치세력화 실무를 담당할 조직실행위원(실행위원) 25명을 인선했다.
정가 관계자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당별 공천을 염두에 둔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입탈당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안철수 신당 창당은 지역 정치권의 선거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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