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기계' 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가 한 시즌 '300차례 출루'라는 꿈의 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안타, 몸에 맞은 볼, 볼넷으로 세 타석 연속 1루를 밟았다. 사진은 지난 8월 13일 시카고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추신수.AP=연합뉴스 제공 |
추신수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3타수 1안타에 볼넷과 몸에 맞는 공 1개씩을 얻어내 3번 연속 출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개인 통산 첫 한 시즌 300출루를 달성했다. 올해 162안타, 112볼넷, 몸에 맞는 공 26개로 300번 1루를 밟았다. 올해 153경기 출전 만으로 경기 평균 2번 꼴로 출루한 셈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3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추신수는 팀 동료 조이 보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이자 올해 강력한 MVP 후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에 300출루를 추가했다. 이 모든 기록을 달성한 것은 추신수가 역대 12번째다.
톱타자로는 사실상 최초다. 그동안 배리 본즈(4회), 제프 배그웰(3회) 등이 있었고, 올해는 트라웃과 추신수가 2004년 보비 어브레유 이후 9년 만에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로 1리 올랐다. 11경기 연속 출루로 출루율도 4할2푼4리로 역시 1리 상승했다. 시즌 107득점째도 기록했다.
1회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상대 우완 선발 찰리 모튼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중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 라이언 루드윅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0-2로 뒤진 3회는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시즌 26호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루드윅의 땅볼 때 2루로 간 추신수는 보토의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신시내티는 제이 브루스의 2타점 2루타까지 3-2로 역전했다.
3-3이 된 4회 2사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6회와 8회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그러나 3-8로 지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가 확정됐다. 오는 10월 2일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서 디비전 시리즈 출전 티켓이 걸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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