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때 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밭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큰 옥을 발견했다. 농부는 그 옥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당시에 청렴하기로 유명한 사성 벼슬에 있는 자한에게 바치기로 결심을 했다. 이튿날 농부는 자한을 찾아가 옥을 바치고자 했다. 그러나 자한은 그 옥을 받지 않았다.
이에 농부가 “저는 밭에서 일을 하다가 이 옥을 발견했습니다. 옥을 감정가에게 보여주니 아주 귀한 보배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옥을 자한께 바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찾아 온 것이니 받아 주십시오” 하고 말했다. 이에 자한이 “나는 재물을 탐하지 않는 마음을 보배로 삼고, 그대는 옥을 보배로 삼는다. 만약 그것을 나에게 주면, 둘 다 보배를 잃게 되는 것이니, 우리 각자 그 보물을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 하고 말했다. 이때부터 불탐위보는 “청렴함을 보배로 삼는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