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은 26일 정례 기자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대전 대덕특구가 협력해 산·학·연·관 지역 협력체 구축을 통한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겠다”며 “1차적으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인 교수가 대전 왕래를 하면서 중간 다리를 놨고,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면서, 대전과 산호세 교류 문제에 대해 물꼬를 텄고, 얼마전에는 대전시에서 현장에 가서 협의했다”고 말했다.
시는 대덕특구를 실리콘밸리와 같이 조성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추진과 함께, 실리콘밸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 기반의 창업문화를 확산시켜 창조경제 생태계의 저변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시는 지난 3일 미래부와 카이스트, 출연연과 공동으로 '대전지역발전협의회'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 운영을 통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실리콘밸리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산호세시와 산호세주립대와 연계, 지역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도 추진한다.
대전시는 실리콘밸리에 대전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진출 희망기업을 발굴해 사전교육 등에 나서게 되며, 산혼세시는 정착에 필요한 각종 행정 서비스와 정보제공, 정례적 교류를 지원하게 된다.
지역대학생과 실리콘밸리 종사자와의 멘토링 시스템도 운영한다. 실리콘밸리에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창업가와 현지에 근무하는 한인 과학기술인과의 1대1 멘토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우리지역 기업인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정보제공과 특강, 투자설명회 등도 개최한다.
2015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운영중인 '테크숍'을 대전설치할 계획이며 올해중으로 미국 테크숍 측과 설치 방법 등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국가, 민간, 과학벨트 기능지구와 공동의 '과학사업화 펀드'를 2018년까지 1000억원을 조성해 사업 초기와 패자부활 지원에 활용키로 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