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주변 성범죄자 누군가 확인하자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주변 성범죄자 누군가 확인하자

  • 승인 2013-09-26 19:14
  • 신문게재 2013-09-27 21면
연예인 고영욱씨의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은 그를 아끼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연예인 최초 전자발찌 착용'이라는 고영욱씨 사건은 성범죄가 쉽게 치유되지 않고 되풀이됨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 같은 성범죄가 대전과 충남에서도 하루 평균 3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방책 마련이 절실하다.

'2012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대전은 521건, 충남은 762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대전의 경우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15건을 비롯해 청소년강간 57건, 미성년의제강간 1건 등 전체 발생 성범죄의 14%에 해당하는 73건이 나이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다. 충남 역시 762건 가운데 18.6%에 달하는 142건에 이른다.

특히 성범죄의 경우 고영욱씨 사건에서 나타나듯 재범률이 높다. 지난해 국회 법제사회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이 밝힌 '최근 5년간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 현황'에 따르면 2007년 2.6%에 불과하던 보호관찰대상 성폭력 사범의 재범률이 2011년 4.9%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는 아동음란물 유포 및 소지 등의 혐의로 지역에서 199명이 경찰단속에 적발됐다. 성범죄자들의 상당수가 아동음란물에 심취하다가 성범죄의 유혹에 빠져든다는 점에서 이들 역시 성범죄자로 전락하기 쉽다는 우려 또한 높다.

26일 현재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성범죄자 가운데 대전의 경우 93명으로 중구 22명을 비롯해 서구와 대덕구 각 19명, 동구 17명, 유성구 16명에 달한다. 지난 6월의 86명보다 7명 증가했다. 늘어나는 성범죄를 예방하는 첫 걸음은 신상공개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내 주변의 성범죄자들이 어떤 인물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에 있는 자료, 즉 인물사진을 비롯해 몸 전체가 드러난 전신사진만으로도 우리 주위의 어떤 인물이 성범죄자 전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인의 신상정보는 물론 성폭력 전과 횟수 및 전자발찌 착용 여부까지 상세히 조회할 수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성범죄를 스스로 예방하는 방안의 하나로 지금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부터 확인하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