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공모 4개 법인, 유성터미널 사업계획서 마련 사활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민자공모 4개 법인, 유성터미널 사업계획서 마련 사활

내달 21일 제출… 심사통해 우선협상대상자 당락

  • 승인 2013-09-26 18:13
  • 신문게재 2013-09-27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유성복합터미널 민자공모사업에 뛰어든 롯데건설, 지산 디앤씨, 핼릭스, 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주) 등 4개 법인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기 위한 마라톤이 시작된 가운데 사업계획서에서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재원조달계획부터 사업리스크 관리계획 등의 평가를 통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는 것으로 법인들 역시 사업계획서 마련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대전도시공사도 이들 업체가 제출하는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심의위원회 후보군 구성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공모에 사업의향서를 낸 A법인 직원들은 모두 서울로 상경해 사업계획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1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유성복합터미널 사업비 중 상당액을 투자할 사업 테넌트(투자자)가 모두 서울에 있어 수시로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각 층의 배치와 마트 및 쇼핑몰의 배치를 확정해야 하고, 평가에서 높은 배점인 재원조달계획과 위험 관리계획 등을 빈틈없이 작성하려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A법인 대표는 “컨소시엄을 위한 협약은 모두 마무리한 상태로 테넌트를 만족시키고 충실한 사업계획서를 만드는데 모든 직원들이 매달리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B법인은 아직 명확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지만, 대형마트보다 백화점 입점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몇몇 유통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터미널 운영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복합터미널을 사업하는 민자공모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B법인 대표이사는 “복합터미널 민자사업의 핵심은 터미널 조성과 운영이고 유통업체 입점 등은 부차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마지막까지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C법인은 지역의 건설업체와 사업 분담에 대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설계 등의 사업계획서는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D법인은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시공사는 법인들이 다음달 21일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심의해 점수를 부여할 15명 규모의 심의위원회 조직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전에 공지된 지침서상 배점기준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8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전문가 계층의 심의위원회 후보군을 150명 규모로 모집하고 있으며, 공정성을 위해 추첨을 통해 심의위원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