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국토해양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는 대전시가 제출한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30여명의 심의위원들로 구성된 중도위는 유니온스퀘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타당성 등을 검토했으며,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한 이후 2주후 재심의키로 결정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심의 위원들 역시 개발계획 해제까지 하며 민간기업에게 부지 제공은 특혜라는 지적도 나왔고, 일부 위원들은 제주도에 아울렛이 들어와 도시가 활성화되는 사례를 접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보류나 반려가 아닌 위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2주뒤에 재심의 키로 했다”고 밝혔다.
2주후 재심의가 열릴 경우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를 결정할 경우 또 한번의 심의가 열려야 하며, 재심의에서 타당성이 인정되면 심의통과가 바로 결정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시는 3년여간 심의계획서조차 제출하지 못했으나,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된만큼 연내 그린벨트 해제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부결'이 아닌 재심의로 숨을 돌린 만큼 타당성과 공익성 등을 최대한 부각시켜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첫번째 위원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오랜시간 준비를 해왔고 당위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던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위원회에서 재심의를 위한 당위성 마련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재심의는 2주후 열릴 예정이며, 현장방문 일정은 국토부가 결정에 시에 통보하게 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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