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은 없다” 대전시티즌, 강원FC와 운명의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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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은 없다” 대전시티즌, 강원FC와 운명의 일전

내일 홈서 대결… 팬 사인회 등 이벤트 다양

  • 승인 2013-09-26 17:34
  • 신문게재 2013-09-27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강등권 라이벌 강원FC를 상대로 팀의 명운을 건 '단두대 매치'에 나선다.

대전은 2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역전골까지 만들었지만, 전남 용병 웨슬리의 날카로운 쇄도가 골로 연결되며 동점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득점 직후 웨슬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웨슬리의 파울에 항의하던 대전 김인완 감독도 퇴장당하면서 두 팀 모두 악재를 안은 채 경기를 이어갔다.

대전은 주앙파울로는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지만 재역전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난 '정말 아쉬운' 경기였지만, 동점골을 내준 뒤 무너지던 예전의 경기 패턴을 극복했다는 점을 위안 삼아 돌아왔다.

이번 강원전에선 전남전에서 첫 골을 만들어 낸 이동현이 최전방을 맡는다. 지난 경기 2도움을 올린 황진산도 출격한다.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했던 황진산이었지만, 최근 꾸준이 출장해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강원과의 이번 경기는 팀의 목숨을 건 승부다. 스플릿 그룹B의 최하위로 나란히 랭크돼 있는 두 팀은 서로 이기지 못하면 리그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은 채 강등될 수 있다. 지난해 이 맘때 두 팀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펼쳤던 5-3 명승부에 버금가는 접전이 예상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이번 경기와 다음 대구와의 경기는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는 탓에 더욱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강원과의 홈경기 전 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입장객 1000명에게 감자튀김을 선물하며 선수단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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