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25일 정부 서울청사 국무총리실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유류오염사고 특별대책위원회 자리에서 “삼성중공업 지역발전기금 출연문제가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며 “오는 30일 국회 협의체 운영기한 이전 협상이 타결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국제기금과 법원 간 피해 사정액 차이가 크지 않은 유류피해 배·보상액에 대해서는 정부가 합의를 중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안 지사는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은 총 사업비 227억원은 물론, 내년 정부예산에 95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돼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날 안 지사는 ▲정부 배·보상 합의 중재 ▲'보상받지 못하 자'에 대한 지원 ▲삼성중공업 지역발전기금 출연 정부 대응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 ▲유류피해 극복기념관 건립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 ▲유류피해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조정 ▲특별 해양환경 복원사업 등 주요 쟁점 및 현안 8건을 건의했다. 이밖에 정부지원 사업추진시 법원판결 수준(83%)으로 지원비율을 높여 줄 것과 잔존 기름 성분(유징)이 발견되고 있는 일부 지역의 어장환경개선사업비 추가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특위에는 안 지사와 정홍원 국무총리, 정부 위원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유류오염사고 관련 주요업무 및 현안 보고와 제2차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대체 및 보완 방안 심의 등이 진행됐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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