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기숙사 증축공사 “낙찰자 선정방식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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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기숙사 증축공사 “낙찰자 선정방식 불분명”

희망업체들 입찰여부 판단 어려워 '불만'

  • 승인 2013-09-24 18:16
  • 신문게재 2013-09-25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최근 목원대가 발주한 기숙사 증축공사 입찰을 앞두고 낙찰자 선정방식이 불분명해 입찰희망업체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목원대는 지난 17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목원대학교 기숙사 증축공사에 대한 긴급공사입찰공고를 냈다.

공사장소는 대전시 서구 도안북로 88(목원대학교 내)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1개월이다.

건축면적은 7346.11㎡이며 지상 10층의 건축물이다.

목원대는 오는 26일 대학 내 관리처 시설과에서 현장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으로는 토목건축공사업 등록한 업체로 토목건축공사 시공능력 공시액이 2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입찰공고일 전일로부터 최근 10년 이내 대학이상(전문대학, 대학, 대학교)에서 계약금액 80억원 이상 단일건축물(동일구조물) 공사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대전을 비롯해 세종(부강면 제외), 충남에 본사를 둔 업체여야만 투찰할 수 있다.

지역업체들은 목원대 기숙사 증축 공사 발주에 반기는 분위기다.

일단 지역에서 민간공사로 별도 발주되는 물량이며 지역에 본사를 둔 지역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공사여서 지역건설업계로는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낙찰자 결정 방법에서 많은 수의 지역 건설업체들에게 입찰기회가 제공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예정가격 이하의 가격으로 예정가격에 가장 근접한 가격제시자가 낙찰을 받을 수 있지만, 낙찰 과정 자체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는 건설업계의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예정가격을 평균가로 할 것인지 등의 세부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입찰 여부를 판단하기가 힘들다”며 “학교 공사의 경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만큼 발주처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길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목원대 관계자는 “예정가격은 복수로 설정할 것이며 낙찰 방식에 대해서는 입찰 마감을 앞두고 공개할 것”이라며 “그동안 공사발주를 하며 논란을 빚어왔던 만큼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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