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협은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김중석 회장과 김성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을 비롯한 21개 회원사 소속 서울 주재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전신협 회원사 소속 서울주재 기자들은 중앙에 집중된 자본과 권한의 지방 이양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이 가능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신문들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제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미디어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지역신문의 영향 극대화를 위해 시도간 경계를 넘어선 정보공유와 공동보도 등이 필요하다는 데도 한 목소리를 냈다.
김중석 전신협 회장은 “한국사회는 서울 중심의 사회이고, 자본과 권한이 중앙에 집중돼 있다보니 지역신문의 존립 기반은 열악해 질 수 밖에 없다”며 “지역신문이 한국의 미디어 시장에서 존재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길은 지역의 목소리가 중앙에 제대로 전달되고, 울림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전신협 회원사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은 “정부의 취득세 인하 방침 등 지방정부의 실정과 맞지 않은 중앙정부 정책과 관련해 지방의 목소리를 중앙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을 설득하고 대정부 투쟁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지역신문의 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지역주민들과의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지역의 기사가 발굴, 보도되기 위해 지방분권은 필수다”고 말했다.
전신협 회원사 소속 서울주재 기자단은 간담회에서 전신협의 위상과 역량을 키워 나가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특히 지방분권 등 현안에 대한 회원사 칼럼 공동 게재를 포함해 ▲회장단-사무처-일선 기자 등 전신협의 단계적 시스템화 ▲청와대 및 중앙정부와의 소통 채널 구축 ▲지방분권 가치 추구 및 지역언론 창달이라는 궁극 목표의 지속적인 추구 ▲정기적 회보 발간 및 온라인 활성화 등 전신협의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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