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첫 예산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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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첫 예산편성

미래부 700억 정부안 확정될 듯… 내년 6~7월께 토지보상 전망 조성사업 급물살 탈 듯

  • 승인 2013-09-22 16:15
  • 신문게재 2013-09-23 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700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여 조성사업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미래부는 과학벨트 조성을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500억원을 편성했고, 최근 미래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미래부 당초안보다 200억원이 증가한 700억원의 부지매입비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이 수립된 2011년 이후 그동안 정부 예산안에 과학벨트 부지매입비는 한 푼도 편성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예산안에 편성됐다.

그동안 과학벨트 예정지인 유성구 둔곡, 신동지구 부지매입비 분담문제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부지매입비 분담문제로 2년여 평행선을 달리던 대전시와 미래부는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기초연구원(IBS)을 엑스포공원으로 입주시키고 중이온가속기 예산을 정부가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과학벨트 수정안을 마련, 올해 처음으로 700억원의 부지매입비를 정부 예산안으로 편성하게 됐다.

내년 정부예산안 700억원 외에 올해 추경을 통해 수시배정으로 확보한 300억 원의 부지매입비 등 올해와 내년 과학벨트 부지매입비로 모두 1000억 원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경으로 확보한 300억 원과 내년 예산 700억원은 사업시행자인 LH에 계약금으로 집행돼 내년 본격적인 토지보상을 통한 부지매입과 기반조성사업이 시작되는 등 과학벨트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연말까지 과학벨트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사업시행자인 LH와 미래부가 사업계약을 맺으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토지보상은 이르면 내년 6~7월부터 시작되고 2014년 연말~2015년 초 공사에 착공, 2018년 초에 완공할 계획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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