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청이 김현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54만 102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10만 9670건, 2009년 12만 1615건, 2010년 10만 5611건, 2011년 7만 6624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12만 6482건으로 증가했다. 노인대상 범죄는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대전은 2648건, 2874건, 2626건, 2111건, 3196건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5428건, 5460건, 4863건, 3456건, 5995건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능범죄가 10만 7519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폭력범죄 10만 3573건, 절도범죄 9만 757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능범죄가 높은 것은 노인들이 새로운 문화나 지식을 접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 의원은 “공경과 지혜의 대상이었던 노인이 범죄의 대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함께 노인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공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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