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류현진 '공 하나 때문에'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아 류현진 '공 하나 때문에'

애리조나전 8이닝 2피안타 4K 2실점 불구 1-2 패전… 14승 실패 1회 슈미트 2점홈런 후 19타자 범타 처리… 공격선 팀 유일 득점도

  • 승인 2013-09-17 15:26
  • 신문게재 2013-09-18 1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소재 체이스필드의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회말 1사 1루에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 중월 홈런을 허용한 뒤 물끄러미 뒤돌아 보고 있다. 상대 선두타자 A.J. 폴록(오른쪽)이 홈으로 뛰어가고 있다. 
<br />[연합뉴스 제공]
▲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소재 체이스필드의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회말 1사 1루에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 중월 홈런을 허용한 뒤 물끄러미 뒤돌아 보고 있다. 상대 선두타자 A.J. 폴록(오른쪽)이 홈으로 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호투했지만, 천적에게 덜미를 잡히며 시즌 14승에 실패했다.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8회까지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완투패 했다. 류현진은 호투하고도 시즌 7패(13승)를 안았다.

류현진은 시즌 2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지만 또다시 초반 실점과 천적 징크스에 울었다.

1회 1사 1루 상황에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짜리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내준 유일한 실점이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골드슈미트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인 폴 골드슈미트는 전날까지 류현진에게 11타수 6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LA다저스와 경기에서는 류현진을 비롯한 LA투수들을 상대로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류현진은 올시즌 1회 평균자책점이 5.14로, 다른 회(평균자책점 2.65)에 비해 상당히 높다. 이날도 1회 2점을 내주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골드슈미트의 홈런 이후 류현진은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LA타선이 단 1점만을 뽑아내 1-2로 졌다.

12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0파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5일만에 설욕전에 나섰지만 오히려 2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서부지구 라이벌 팀 중 애리조나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전까지 1승 1패 평균자책점 5.48(23이닝 14자책점)이다. 피안타율은 0.362로 높다.

이날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류현진은 61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만큼 안정된 제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151km가 찍혔으며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03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이 8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후 처음이다. 이날 8이닝을 던지며 류현진은 지금까지 181이닝을 던져 이닝 보너스 50만달러(한화 약 5억4400만원)을 받게 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