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소재 체이스필드의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회말 1사 1루에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 중월 홈런을 허용한 뒤 물끄러미 뒤돌아 보고 있다. 상대 선두타자 A.J. 폴록(오른쪽)이 홈으로 뛰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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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8회까지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완투패 했다. 류현진은 호투하고도 시즌 7패(13승)를 안았다.
류현진은 시즌 2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지만 또다시 초반 실점과 천적 징크스에 울었다.
1회 1사 1루 상황에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짜리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내준 유일한 실점이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골드슈미트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인 폴 골드슈미트는 전날까지 류현진에게 11타수 6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LA다저스와 경기에서는 류현진을 비롯한 LA투수들을 상대로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류현진은 올시즌 1회 평균자책점이 5.14로, 다른 회(평균자책점 2.65)에 비해 상당히 높다. 이날도 1회 2점을 내주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골드슈미트의 홈런 이후 류현진은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LA타선이 단 1점만을 뽑아내 1-2로 졌다.
12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0파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5일만에 설욕전에 나섰지만 오히려 2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서부지구 라이벌 팀 중 애리조나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전까지 1승 1패 평균자책점 5.48(23이닝 14자책점)이다. 피안타율은 0.362로 높다.
이날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류현진은 61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만큼 안정된 제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151km가 찍혔으며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03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이 8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후 처음이다. 이날 8이닝을 던지며 류현진은 지금까지 181이닝을 던져 이닝 보너스 50만달러(한화 약 5억4400만원)을 받게 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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