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최하위 탈피 희망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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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최하위 탈피 희망 살릴까

22일 광양서 전남전… 김인완 감독 “마지막경기라고 생각 최선”

  • 승인 2013-09-17 15:05
  • 신문게재 2013-09-18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의 2부리그 강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불과 10경기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리그 최하위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골 결정력 한계에 계속 부딪치면서 팬들의 가슴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남 원정에서 순위 상승의 시동을 걸어 남은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올 시즌 28경기를 치른 대전시티즌 승수는 불과 2개, 승점도 14점에 불과하다. 스플릿 B그룹(하위그룹) 최하위다.바로 위에 있는 강원과는 승점 2점, 강등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대구와는 무려 7점이나 차이 난다. 올 시즌 경기력으로만 놓고 볼 때 대전이 순위 변동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플라타와 아리아스 등 콜롬비아 용병의 활약과 공수비의 집중력, 특히 골 결정력을 키운다면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대전은 오는 22일 오후 광양종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전남과의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 경기 전망은 사실상 낙관적이지 않다.

하지만, 최근 선제 실점 이후에 동점골을 만드는 등 투지가 살아 있다. 다만 동점 상황까지 만들고도 역전골을 다시 내주는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전남은 현재 10위로 9위인 성남과 11위인 경남과 각각 승점이 10점 차이 난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패를 떠나 순위에는 변동이 없는 것이다.

반면, 대전은 승점 1점이 절실한 상황. 전남을 이기고 승점 3점을 가져오면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도 가능하다.
이번 경기에선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했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나서고, 간판 공격수 아리아스도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사활이 걸려 있다. 지난 제주전과 달리 이번 경기에는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선수가 없어 조금은 나은 상황”이라며 “공격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부분이 부족한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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