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사는 16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으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명단(남 96가족, 북 100가족)을 교환했다. 상봉행사 참가자에는 지역에서 총 8명(대전 3명, 충남 5명)이 포함돼 있다.
우리 측 최고령자는 민재각(95·공주)씨다. 민 옹은 1·4 후퇴 때 헤어진 아들(민종두), 딸, 아내가 모두 사망해 손자 민지영(45)씨와 손자며느리를 만날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시현(79·논산)씨, 김은종(67·아산)씨, 나복섭(80·대전)씨, 박형모(74·대전)씨, 이기숙(81·대전) 씨, 천양순(80·논산)씨, 최선득(70·청양)씨가 가족을 만나게 된다.
남측 방문단 96명은 오는 25~27일 재북 가족을, 북측 방문단 100명은 28일부터 30일까지 재남 가족을 금강산에서 상봉한다. 남북은 당초 상봉 대상자를 각 100명씩 선정했다. 하지만, 117명의 남측 상봉 후보자 중 21명이 건강 문제 등으로 상봉을 포기해 최종 96명이 확정됐다.
남측 상봉자연령은 90세 이상 28명, 80~89세 48명, 70~79세 14명, 69세 이하 6명이다. 북측 상봉자는 80세 이상이 75명, 70~79세가 25명이다. 남성이 77명, 여성이 23명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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