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해서 " 아는 사람이 더 무서워… 흉기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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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 아는 사람이 더 무서워… 흉기사건 잇따라

'전세금 갈등' 집주인 모자에 흉기… 아들 숨져 '내동생 죽을때 뭐했냐' 앙심품고 후배 살해미수

  • 승인 2013-09-15 16:38
  • 신문게재 2013-09-16 5면
  • 조성수ㆍ천안 김한준 기자조성수ㆍ천안 김한준 기자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랐다. 주말 대전·충남지역에서 술집, 노상, 고속도로에서 흉기사건이 잇따라 시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보령경찰서는 15일 전세금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건물주에게 흉기를 휘드른 세입자를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2시께 보령시 신흑동의 한 건물에서 세입자 윤모(53)씨가 건물주 안모(여·54)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안씨를 찌르고 달아났다. 건물주 아들 김모(30)씨는 현장을 목격하고 달아난 윤씨를 추격했다. 달아나던 윤씨는 쫓아오던 김씨에게 또다시 흉기를 휘둘렀고 김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세입자 윤씨는 건물주 건물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며 전세금 문제로 자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전세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목격자 등 사건경위를 조사하며 달아난 윤씨를 쫓고있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과거 살인사건으로 숨진 동생과 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김모(45)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천안 서북구의 한 술집에서 피해자 강모(44)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강씨는 피의자의 친동생인 숨진 김모(당시나이 20)씨와 지난 1989년 발생한 살인사건 현장에 같이 있던 피해자다. 피의자 김씨는 강씨에게 '너는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 내 동생도 죽었으니 너도 죽어야해'라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자신의 친동생은 죽고 강씨가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해 평소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갓길에서 50대 남성이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께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275㎞ 지점의 한 갓길에서 양모(52)씨가 박모(여ㆍ65)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박씨는 현장에 출동한 도로공사 순찰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승용차를 타고 경기도에서 부산방향으로 이동중이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양씨를 쫓고 있다.

조성수ㆍ천안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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