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군 “추석민심 잡아라” 시장으로 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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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후보군 “추석민심 잡아라” 시장으로 산사로

인지도 강화 노려… 여야 대전시당도 캠페인 전개 후보 지원나서

  • 승인 2013-09-15 16:36
  • 신문게재 2013-09-16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 후보들이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생 행보 등 여론전 강화를 통해 인지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전시당도 지지세 확산에 나서면서 후보 지원전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장 후보들 각축전=현재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는 6명(이하 정당,가나다순)에 달한다. 이들 후보는 각기 비슷하나 차별화된 전략으로 민심 행보를 펼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지난 13일 공주 마곡사를 찾았다.

신임 마곡사 주지 취임 축하를 위함이나, 박 의원의 방문은 불교 신도들에게서 지지를 얻으려는 행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관측이다.

또 박 의원은 추석 연휴 대덕구 일원 재래시장과 각종 사회복지시설 위문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지난 14일 오전 지지자들과 계룡산 일원을 등정했다. 육 교수는 이달 말께 대전 시정 계획을 피력할 예정인 가운데 지지자들과의 결집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육 교수는 추석 때 재래시장과 백화점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방문해 인지도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재선 전 의원은 15일 (사)역동적인 대전포럼 관계자 및 지지자와 계족산 등 대전 일원의 둘레산을 찾았다. 이 전 의원 행보는 추진 공약에 대한 주민들 의견 수렴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5대 명산 특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더불어 이 전 의원은 연휴 때 측근들과 선거 전략을 구상하는 한편, 친분 있는 당내 인사들과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출마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정 청장은 연휴 때 고향인 충북 보은과 옥천을 찾았다가 오는 20일께 계룡산 중악단을 찾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악단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제사를 지낸 곳이다.

앞서 정 청장은 지난 12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사실 마음속에서 결심은 했다'며 대전시장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은 지난 14일 당원들과 유성장을 찾아 전통시장 물품 구매 캠페인을 벌였다.

진 전 청장은 오는 17일 유성 IC에서 귀성객들에 대한 환송ㆍ환영 인사를 시행하는 한편, 유성구 각 노인회관 등을 찾아 위문할 방침이다.

민주당 권선택 전 의원은 16일 목척교에서 대전경제투어 중간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권 전 의원은 중앙시장도 찾을 방침이다.

권 전 의원 측은 “중간보고대회를 통해 그간의 경제투어 성과와 미비점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지지자들과 다시금 결집을 도모하는 한편, 향후 전략을 구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당=새누리당과 민주당 대전시당도 추석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펼친다. 여야 당의 행보는 이번 추석이 박근혜 정부 출범 6개월간의 민심을 가늠하고, 여론전 강화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16일 오정동 수산물시장서, 민주당은 17일 대전역과 역전시장 등에서 민심잡기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새누리당은 이장우 시당위원장과 박성효 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나서 최근 일본 방사능 문제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자 수산시장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반면에 민주당은 지역위원장들과 지방의원 등 핵심 당원들이 총출동해 대전역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과 을지로 지키기 등 선전물을 배포하며 시민 동참과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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