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종시 및 지역 기업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한국콜마 증액투자유치 협약을 비롯해 이텍그룹 투자유치 협약, LED 및 영상산업단지 입주협약, 서울대병원 운영 세종시립의료기관 위·수탁 협약, 세종첨단일반산업단지 입주협약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런 가운데 한국콜마와 이텍그룹 등 기업들의 투자유치 성과가 눈에 띈다.
우선 세종지역 대표 기업인 한국콜마(주)는 기초 화장품 제조시설 확장에 나선다. 지난 6월 한국콜마는 세종시와 기초 화장품 제조공장 신축공사 등에 대한 증액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콜마는 전의면 서정리와 신정리에 부지면적 2만9630㎡, 건축면적 2만8461㎡ 규모의 기초 화장품 제조 및 충진·포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콜마는 내년 5월까지 전의면 관정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비 338억원) 규모의 생산·제조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또 국내 최대의 다목적 도로관리차 및 특장차 전문제조사인 대전의 이텍그룹은 최근 세종시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텍그룹은 '세종금사일반산업단지(가칭)'를 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조성한다.
세종시 전의면 일원 19만572㎡ 규모에 오는 2015년까지 총 564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시의 이텍네트윅스(주), 대전에 있는 (주)로드윈 등 계열사가 함께 입주하게 된다.
이밖에도 대전 서구 용문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기업 타이어뱅크(주)도 현재 세종시 첫마을 인근에 세종사옥(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타이어뱅크는 창업 이후 현재 국내에 330여개의 타이어 전문할인점과 10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세종시대'를 열어 간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세종시 북부지역의 경우 토지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고려대와 홍익대 및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 등이 인접해 노동력 수급이 용이하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세종시 투자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잘 풀리는 집' 화장지로 유명한 미래생활(주)은 세종시 출범 이전인 지난 2011년 청원(현재 세종시)에 공장부지를 매입해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에 있는 본사 및 공장을 세종시로 이전했다. 현재 세종시에 있는 미래생활의 제품 생산라인은 전 대전공장의 3배 규모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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