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친환경 톱밥표고의 미국시장 수출 기세가 매섭다.
부여표고생산자연연회에서 주도적으로 표고버섯의 재배방법을 전환, 미국시장 수출을 통해 임가 소득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여톱밥표고는 2011년 6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29.3t, 7억1900만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는 미국의 수회에 걸친 품질 인증을 거쳐 이뤄낸 성과로 굿뜨래 톱밥 표고의 품질과 안정성을 제대로 인정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선 재배방법을 기존 원목재배에서 톱밥배지재배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표고 보다 품질 좋은 표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시설의 현대화도 수출 증대에 한몫했다.
공간활용을 위한 3단 배치를 통해 기존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표고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을 포함한 동남아에서도 수입 조건을 협의하러 오는 등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 방문도 최근 들어 많아졌다. 도는 이같은 수범사례에 힘입어 수출 특화를 위한 지역사업 유치 추진에 나선다. 내년에 표고수출특화 사업을 산림청 공모사업에 신청, 재원확보를 통해 표고생산단지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 수출 확대 계획도 포부가 더 커졌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2016년까지 총 200t, 650만 5000달러의 성과를 목표로 내세웠다.
도 관계자는 “각 지역의 수범사례가 많지만, 부여 표고버섯의 미국시장 수출 성과는 무엇보다 시사하는 점이 크다”며 “향후 표고생산단지를 확대해 유럽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기반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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