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사립대 적립금 5년간 2660억 증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충남 사립대 적립금 5년간 2660억 증가

20개교 지난해 7558억 집계… 건양대 576억원 '최고'

  • 승인 2013-09-09 18:28
  • 신문게재 2013-09-10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 5년간 대전ㆍ충남지역 20개 사립대의 적립금이 2660여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학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사립대(일반대ㆍ산업대ㆍ대학원대ㆍ전문대)의 326개교 적립금 규모는 11조2854억원으로, 2007년말 8조2064억원에서 5년 사이 3조79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ㆍ충남지역 20개 사립대 적립금은 2007년 4897억4380만원에서 지난해 7558억1148만원으로 증가, 지난 5년간 2660억 6768만 늘었다.

대전ㆍ충남지역 20개 사립대 가운데 지난 5년간 적립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건양대로 576억9만원이 늘었다.

다음은 순천향대(445억6559만원), 우송대(368억2380만원), 대전대(286억4711만원), 중부대(252억6025만원), 백석대(200억8110만), 배재대(169억8013만원), 남서울대(121억9182만원), 한국기술교육대(86억8293만원), 호서대(80억2335만원) 등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반면, 을지대와 목원대 적립금은 이 기간동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을지대 적립금은 2007년 643억9584만원에서 지난해 447억5279만원으로 196억4305만원이 줄었다.

목원대 적립금도 2007년 331억2824만원에서 이 기간동안 79억9639만원이 감소해 251억318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정부가 집권 기간 등록금 인상을 억제했지만 사립대가 매년 5~7%가량 등록금을 인상했던 시기보다 더 많이 적립금을 축적했다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은혜 의원은 “등록금을 재원으로 적립금을 축적할 수 없도록 하고, 적립금 한도를 규제하는 '상한제'나 적립 조건을 재정 여건과 연동하는 '적립금 적립 최소기준'을 설정하는 등 실질적인 제한 조치를 마련해야 관행적인 적립금 축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