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분양 4개월 연속 감소… 부동산시장 추석 이후 살아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미분양 4개월 연속 감소… 부동산시장 추석 이후 살아날까

노은ㆍ도안 전세난도 꺾일듯

  • 승인 2013-09-09 18:23
  • 신문게재 2013-09-10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연신 발표된 가운데 얼어붙어있던 부동산 거래가 추석 이후부터 살아날 수 있을 지 지역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름철 부동산 거래 비수기가 끝나고 정부의 8ㆍ28 전월세 종합대책 발표 등의 호재가 어느 정도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매시장 새바람 불까=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건이 지난 5월부터 줄어들면서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 5월 1284가구를 시작해 6월 1218가구, 7월 1193가구, 8월 1094가구 등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4ㆍ1 부동산 대책 이후 여름철 비수기에도 일궈낸 미분양 감소여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 대책이 일정부분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정부가 전월세 종합대책을 발표한 상황에서 미분양 감소와 함께 전반적인 지역 부동산 거래가 탄력을 받을지에 지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거래 절벽 현상까지 빚었던 지난 7월 이후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도 전세난과 함께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된 만큼 거래 활성화는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이다.

부동산을 소유한 한모(49ㆍ둔산동)씨는 “일단 명절을 마치고 어느 정도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 같다”며 “아파트를 팔아야 기존 분양을 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갈 텐데 그동안 거래가 안돼 걱정이었지만 어느 정도 하반기에는 거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서도 거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신규 개발 단지 전세 안정화가 급선무=그동안 전세난이 가중됐던 지역은 다름 아닌 신규 개발지역이었다. 세종시 개발 영향으로 노은지구 및 도안신도시에 대한 전세난이 급속도로 진행된 것이다.

기존 도심지역에서 이주한 전세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신규 개발지에서의 전세물량 품귀현상이 지속돼왔다.

이달초만 하더라도 도안신도시의 전용면적 85㎡ 이상의 한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2~3주 전과 비교해 5000만원이나 훌쩍 뛰어넘는 등 신규 단지 전세가격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일단 추석 이후, 매매 건수가 늘어날 경우부터는 전세가격의 상승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부터 일단 주택 매매에 나서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역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매매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역에도 가져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