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의 장' 만들어주세요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의 장' 만들어주세요

다문화 신문 발간, 축하 메시지

  • 승인 2013-09-08 19:40
  • 신문게재 2013-09-11 13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중도일보 지면을 통해, 제작되는 다문화신문 지면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다문화결혼이주여성들과 그들의 가족들, 또 지역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의미있는 한마당'을 기대하며 다문화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신문 지면에 대한 다양한 소망과 기대를 친필로 적어봤습니다.


■다문화신문 발간을 축하하며


김석환 홍성군수 "새로운 문화창출의 마당 되길"

▲ 김석환 홍성군수
▲ 김석환 홍성군수
다문화신문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라 할 수 있는 '소통과 나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다문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홍성군 다문화 신문의 발간은 아주 시의적절하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론으로부터 멀어져 있던 다문화 가족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널리 알려지고, 지역사회에 올바른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입니다. 홍성군 거주 다문화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여 현재 430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그동안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 복지기관을 마련해 그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하며, '힘찬도약, 희망홍성'의 대열에 함께 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문화 공존을 기본으로 하는 개방과 포용의 마음이 더 필요합니다.

'다름'에 대한 편견, 배제의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관용과 배려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다문화 가족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 아름다운 삶이 다문화신문을 통해 군민들에게 폭 넓게 소개되기 바랍니다. 더욱이 다문화가정 주인공인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기자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다문화가정으로 인한 새로운 문화창출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정순 충남기독교사회봉사회 대표이사 “공동체 사랑방으로 친구역할“

▲ 김정순 충남기독교사회봉사회 대표이사
▲ 김정순 충남기독교사회봉사회 대표이사
축하합니다. 다문화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이 이 나라 이 땅에 삶의 뿌리를 내린 것이 20여년동안(20여개국) 218295명이랍니다.

정치, 경제, 문화 여러 부분에서 활약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사회 일부에서는 다문화 1세대를 타국민, 이방인으로 보는 시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였던 중 다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니 반갑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고 더불어 나누는 공동체의 사랑방으로 중도일보를 통하여 우리의 꿈을 키워 나갑시다. 삶의 모습들을 꾸밈없이 드러냅시다. 받아주시는 어머니같은 넓은 품 중도일보에 풀어 놓으십시오.
사람 많기도 하지만 정작 내말, 우리의 소리를 들어주고 받아 주는 사람은 드문게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또 하나의 진실한 친구, 맘 놓고 하소연 할 수 있는 친구, 언제나 우리의 손을 잡아줄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이번을 시작으로 우리 서로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어루만져주고, 배려하며, 건강한 우리지역을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중도일보의 다문화신문 지면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김종욱 청운대 베트남학과 교수 "다문화가족에 용기주는 창구기대"

▲ 김종욱   청운대 베트남학과 교수
▲ 김종욱 청운대 베트남학과 교수
우리 삶의 공동체에서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유학생 그리고 다문화가족 2세들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우리 이웃과 친구들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사는 지 이해하는 일에 소극적이고 인색한 경향이 있어왔습니다. 그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묻고 도와주는 대신에 한국사회의 전통과 관습을 이해하고 따르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상생보다는 일방적인 교육과 주입, 순종을 우선시 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외국인 친구들과 다문화 자녀들의 눈높이에서 문화와 교육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민족 정체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처럼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키워가고 있는 즈음에 중도일보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지면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신하는 한편 서로에 대한 무지와 이해부재의 상황 속에서도 전국의 마을과 직장 그리고 학교에서 공동체의 외연과 내부 활동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는 모든 다문화 구성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창구가 될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며 우리가 바라는 언론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부디, 이 지면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빨리 앞당겨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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