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주 후 한국생활을 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차별이나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100명) 중 63명이'있다'고 대답했으며, 37명이'없다'고 대답, 차별과 모욕을 느낀 이주여성이 전체 63.0%로 나타났다.
차별과 모욕을 느낀 적이 있다면 주로 누구에게서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75명) 중 30.8%(23명)가 '상점이용 시'라고 응답했고 뒤이어 '모르는 사람'이 22.7%(17명), '배우자 및 가족'이 17.3%(13명), '이웃'이 14.6%(11명)'기타'가 14.6%(11명)순으로 나타났다.
차별이나 모욕을 당했다고 느꼈을 때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라는 질문에는 응답자(39명) 중 59.0%(23명)가 '무시하고 지나감', 35.9%(14명)가 '상대에게 부당함을 이야기함'으로 대답했으며, 5.1%(2명)이 '관련기관에 이야기함'으로 나타났다.
김인숙 센터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이주여성들이 우리 지역에서 차별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알아보고 그를 통해 우리지역민들이 이주여성들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분석해보려 했다”며 “다문화를 빼놓고는 우리사회의 현상을 말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다문화 현상이 지닌 참모습을 지역민들이 제대로 보고, 이에 대한 바른 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의 역사가 20여년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나와 다른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하기 보다는 '타 문화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방식을 이해하는 다문화수용성을 키우는 것이 21세기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칼리나 다문화 명예기자(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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