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칭찬으로 신뢰와 배려 확산하자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칭찬으로 신뢰와 배려 확산하자

  • 승인 2013-09-05 18:39
  • 신문게재 2013-09-06 21면
칭찬을 통해 행복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움직임이 대전시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칭찬하면 서로가 행복해요'라는 슬로건을 통해 칭찬운동을 확산해가자는 것이다.

대전시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의 칭찬운동 확산 실천대회가 5일 오후 2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밭수목원 인근에서 펼쳐졌다. 이들의 '3·3·3 칭찬운동'은 하루에 나에게 3번 칭찬하기, 남에게 3번 칭찬하기, 3명 이상에게 칭찬하는 운동이다.

대전시와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번 실천대회를 계기로 신뢰와 배려의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사람사이의 좋은 관계망 형성을 통해 행복한 도시 대전을 만들어가는데 하나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을 '칭찬의 날'로 정해 자율적인 캠페인 활동도 전개한다는 것이다.

칭찬의 긍정적인 힘은 새삼스럽게 강조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일본인 저자 '데즈카 치사코'의 나를 치유하는 14일의 여행 '칭찬일기'는 바로 칭찬을 통해 독자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대표적인 칭찬 관련 책자이다. 책에서는 스스로를 칭찬해 무의식과 뇌를 긍정적으로 바꿔 주자는 것이다. 노트를 마련해 자신을 칭찬하는 말을 하루 3분 정도 할애하라는 것이다. 칭찬이 어색한 사람을 위해 2주 동안의 실천프로그램도 제시해주는데 자신을 관조할 시간으로 안내해준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라 청렴 우수 공직자에게 칭찬증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열심히 일한 공직자에게 칭찬증을 발부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시도 사회적 자본으로서 칭찬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칭찬운동이 사회적 자본의 등불이 돼 대전 시민 모두가 서로를 칭찬하고 신뢰와 배려의 문화로 키워가고자 하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부모의 칭찬을 듬뿍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인물로 성장함은 너무도 많은 사례를 통해 보아오지 않았던가. 칭찬을 사회적 자본으로 대전시가 널리 홍보해 나가는 만큼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여러 측면에 적용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칭찬운동을 통해 대전의 풍토가 서로를 믿고 끌어줄 수 있는 훈훈한 도시로 변모해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