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임창용 꿈의 무대 입성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수호신' 임창용 꿈의 무대 입성

시카고컵스, ML 로스터 포함

  • 승인 2013-09-05 13:38
  • 신문게재 2013-09-06 14면
▲ 임창용
▲ 임창용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1명 더 늘게 됐다. '뱀직구' 임창용(37)이다.

시카고 컵스는 5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의 임창용을 빅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대신 우완 마이클 보든을 지명할당 처리했다.

임창용은 트리플A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0.79를 찍었다. 팔꿈치 수술 뒤 재활을 거쳐 지난 6월부터 루키리그와 싱글A, 더블A까지 차근차근 빅리그 승격 절차를 밟았다. 마이너리그 전체 성적은 21경기 22⅓이닝 ERA 1.61이다.

컵스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일 스웨임 감독은 새 불펜 투수 임창용을 잘 모른다는 걸 인정했다”면서도 “단 그의 별명 '제로'는 예외였다”고 전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야쿠르트에서 뛰던 시절 불같은 강속구로 팀 마무리를 훌륭하게 맡았던 때 얻은 별명이 '미스터 제로'였다.

임창용은 컵스에 대해 “100년 된 저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염소의 저주'다. 지난 1945년 컵스와 디트로이트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한 팬이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다 저지당하자 “컵스는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퍼부은 저주다. 1908년 이후 컵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어 임창용은 “바라건대 팀이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주가 깨질 것을 전망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등판은 한국, 일본에서 뛴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목표”라면서 “그게 어떤 기분일지 느끼고 싶다”면서 “긴장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컵스 홈페이지는 임창용이 17시즌 동안 한국(1996~2007년)과 일본에서 뛰었다면서 경력을 소개했다.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은메달 등 많은 국제대회 경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임 감독은 “임창용은 부상에서 돌아왔고,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잘 던져왔다”면서 “곧 등판해 던지는 걸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창용은 이날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