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대덕구청장이 지난 7년간 줄곧 입고다니던 파란 점퍼를 지난 1일부터 벗어 눈길.
봄부터 겨울까지 옷의 두께만 달리했지 사계절 내내 같은 옷을 고수했고, 시상식 등의 공식 행사장에도 시선 의식 없이 입던 옷이라 벗은 이유에 관심.
알고 보니 민주당이 로고를 변경하면서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결정해 새누리당인 정 청장이 더이상 파란 점퍼를 입을 수 없게 된 것.
파란 점퍼 대신 정장을 입은 정 청장에 대해 구청 직원들은 “인물이 더 산다”는 반응이지만, 주민들은 정 청장을 앞에 두고 알아보지 못해 구청장을 찾는 때아닌 해프닝도 발생.
임병안 기자
3농혁신 홍보 '정치성 논란'
○…충남도가 A소주 회사에 홍보한 3농혁신 관련 마크를 놓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치행위가 아니냐는 몇몇 도의원들의 주장이 제기.
이들은 안 지사가 3농혁신을 제 1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3농혁신 홍보마크는 정치적인 성격이 다분하다는 의견.
여기에 소주 병에 붙여진 3농혁신 마크는 빨간색으로 '혁신'이라 써있어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노란색 부분은 예전 '열린 우리당'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주장.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도정 정책에 대한 홍보는 선거를 앞둔 정치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언급해 사태는 일단락.
한 도청 홍보실 직원은 “단순한 정책홍보 마크 하나에 터무니 없는 의견이 제기되는 걸 보니, 선거철이 점차 다가오는 걸 실감한다”며 한마디.
방승호 기자
염시장 마무리 집안단속
○…염홍철 대전시장이 공무원들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할 것을 주문하며 민선 5기 마무리 집안단속.
염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직원들 가운데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 유관기관에 팩스로 애경사를 통보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며 “이런 행동은 자제 할 것”을 주문.
또 “술을 마실때 유관기관이라든지 산하 관련단체 사람들을 불러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술취해서 업무 때문에 부르는 것은 과시하기 위해서 부르는 것인데 자기 자리를 활용해 사람불러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구체적으로 언급.
이에 김광신 안전행정국장은 3일 전직원에게 전자우편을 통해 “경조사시 직무관련자에게 무단통지하는 사례, 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불합리한 행정관행 개선”을 당부.
김민영 기자
비축한 체력 덕 '톡톡'
○…대전경찰청 직원들로 구성된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동우회원들이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두각.
경찰은 직업 특성상 몸쓰는 일이 많아 운동으로 체력관리에 나서며 취미생활에서 덕을 톡톡히 보는 셈.
축구동우회는 이달 초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전국대회인 '제1회 고용노동부장관기 전국 직장축구클럽대항전'에서 강팀들을 제치고 준우승.
앞서 야구동호회인 블루코츠도 지난 6월 열린 '대전시장기 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의 기염을 토하며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
조성수 기자
“유사석유 아닌데… 억울”
○…유사석유를 혼합해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판매하던 주유소들이 적발되면서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들이 노심초사.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와 달리 정품을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들은 마진을 적게 보더라도 많은 양의 기름을 판매해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불법주유소와 같은 취급을 하지 않을까 걱정.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어떤 주유소가 유사석유를 섞어 판매하는지 어느 정도 눈치로 알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구분할 수 없어 같은 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들이 억울한 상황에 놓이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