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 공기업의 경우 최고 등급인 '가'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고,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충북개발공사·대전시설관리공단이 '나'등급을 받았다. 5등급 중 중간인 '다'를 받은 공기업은 충남개발공사·대전도시공사·대전상수도본부 등이다. 평균 이하인 '라'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꿈돌이랜드 매입건으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대전마케팅공사와 대전시 하수도 특별회계를 운영하는 '맑은 물 정책과' 2곳이다. 안행부는 “자치단체 상하수도업무는 공기업특별회계로 운영돼 경영평가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시·군의 경우 서산 상수도·제천 하수도·단양시설관리공단 등 3곳이 최고 등급인 '가'를 받았고,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공주·제천·충주·영동 상수도와 서산·공주·청주 하수도가 '나'등급을 받았다. '다'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천안 시설관리공단·당진해양관광공사와 청주·홍성·아산·보령·옥천·청원·계룡·단양 상수도 및 당진·증평·충주·아산 하수도 등이다.
평균 이하인 '라'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논산·예산 상수도와 천안·보령·계룡 하수도 등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라'와 '마'등 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경영진은 내년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된다고 밝혔다.
정정순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방공기업의 열악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을 대폭 강화해 이번 평가를 실시했다”며 “지하철·상하수도 등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이 경제성과 공공복리 증대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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