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월 1.5%, 2월 1.4%, 3월 1.3%, 4월 1.2%, 5월과 6월 1.0%, 7월 1.4% 등 1%대 초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월대비로 보면 0.3% 상승했다.
6월 -0.1%로 하락했으나 7월 0.2%로 반등한 뒤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축수산물(3.6%) 및 석유류(1.0%) 가격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공업제품(-0.2%) 가격은 전달보다 하락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며 작년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는 6.9%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작년 8월과 비교해 각각 1.3% 및 1.2%씩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수산물(-0.9%) 가격은 내렸으나, 농산물(6.6%)과 축산물(0.2%) 가격이 오르며 전달보다 3.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배추(69.6%)·수박(38.0%)·시금치(47.2%)·토마토(40.7%)·양상추(59.8%)·양배추(52.2%)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오르고, 오이(-8.7%)·바나나(-8.3%)·고등어(-5.5%)·양파(-5.4%)·갈치(-4.7%) 등은 내렸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강원(0.8%), 충남(0.9%), 경남·인천(1.0%) 등이었다.
기재부는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일부 과일·축산물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우려된다”며 “그동안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류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이나,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재한다”고 평가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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