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까지 의원직 박탈을 위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이로 인해 종북세력이 국회에 발붙이고 혈세를 받아가면서 국가 비밀을 빼돌리는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올해에만 이미 통합진보당에 국고보조금 20여억원이 지원됐다”면서 “내란예비음모 혐의가 사실이라면 국민의 혈세가 종북세력의 활동비로 줄줄 세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국회 윤리특위를 즉시 열어 자격심사안을 논의하고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해 영구히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고, 빠른 시간 내에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킬 것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런 기회에 교묘한 언동으로 종북세력 비호와 확장을 꾀하는 세력 또한 남김없이 밝혀내고 그에 대한 응분의 제재를 가해서 대한민국 체제를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혁당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석기 의원에 대해 가석방과 특별복권까지 시킨 노무현 정부의 책임론도 거론했다.
특히 그는 “종북세력과 연대해 지난 총선을 치룬 민주당이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이슈로 다루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행태에 대해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치적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국민의 의심을 사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분명한 의사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또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역시 본회의 처리는 물론 적극적으로 나서서 신속하고 또 반드시 관철시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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