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체포안 이르면 오늘 처리…정부, 국회에 보고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석기 체포안 이르면 오늘 처리…정부, 국회에 보고

여 “전원 비상대기”- 야 “내용 파악 후 처리”

  • 승인 2013-09-02 18:02
  • 신문게재 2013-09-03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정기국회 첫 날인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정기국회 첫 날인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내란음모,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2일 국회에 보고됐다.

전상수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 보고를 통해 “2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이석기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국회법에 따라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는 24시간이 지난 3일부터 5일 사이에 처리돼야 하며, 여야는 이르면 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표결처리할 전망이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표결 시점 및 처리 일정은 다소 유동적으로 원내 1당과 2당인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있어서는 의견이 같지만 절차의 측면에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장 24시간이 경과되는 시점에 본회의를 열고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법사위와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를 열어 체포동의안 등 최근 이 의원 관련 사건에 대한 내용을 파악한 뒤에 처리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내일 오후 2시30분 이후에는 언제든지 처리해야 할 상황에 돌입할 수 있으므로 의원들도 전원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처리에는 크게 이견이 없지만 절차적인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언주 대변인은 국회 개회에 앞서 의원총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은 “72시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정보위, 법사위를 열어 체포동의안 내용을 좀 파악을 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처리한다는 입장”이라며 “상임위 간사들이 정보위와 법사위를 조속한 시간 내에 열자고 여당 쪽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가 소집됐고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만큼 정보위를 열어서 정보위원들이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새누리당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