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인숙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ㆍ충남지부원장 |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백내장도 가장 흔한 안과질환이다. 특히 백내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 수술통계자료에서 한해 약 29만명이 수술을 받으며 전체 수술 건수중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보편적인 질환이다.
노안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눈 건강법 이른바 '안(眼)티에이징'방법은 무엇일까?
눈은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고 외부 자극에 취약한 장기다. 눈이 외부 사물을 각막을 통해 받아들여 망막에 상을 맺어 인식하는 과정에서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눈은 쉬지 않고 보기 때문이다.
40대가 되면 어느 순간부터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자기도 모르게 눈에서 조금씩 멀리하고 보게 된다. 이는 가까이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서 생기는 현상인데, 이것이 노안이다. 노안이 발생하는 이유는 나이를 먹으면서 렌즈의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근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검은자와 홍채 뒤에는 투명한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존재하여 눈의 주된 굴절기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눈으로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게 되는데, 백내장은 이러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선천성 백내장은 대부분 원인 불명이며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자궁 내의 태아에게 발생하는 감염), 대사 이상에 의한 것도 있다. 후천성 백내장은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외상이나 전신질환, 눈 속의 염증에 의해 생기는 백내장도 있다.
●눈의 건강을 지키는 예방법
-흡연과 음주를 줄일 것=흡연은 안구에 좋은 카로틴,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의 순환을 방해하여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의 발병률을 2.5배나 증가시킨다. 음주 역시 아세트알데하이드, 항산화제 농도 변화 등으로 인해 백내장 발병률을 2~4배 증가시킨다.
-눈에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할 것=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이 눈의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나 챙이 달린 모자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인스턴트 식품을 줄이고 지나치게 단 음식 피할 것=과다한 인스턴트식품 섭취로 영양소의 결핍이 심해지면 곧바로 눈에 좋지 않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나치게 단 음식은 눈을 보호하는 성분인 칼륨을 없애기 때문에 눈에 이롭지 못하다.
-적당한 눈 휴식 취할 것=컴퓨터, 서류 작업 등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가급적 먼 곳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해 보자.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할 것
-외출 후 항상 청결을 유지 할 것
-무분별한 안약 사용을 피할 것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실시할 것
송인숙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ㆍ충남지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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