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욱 박사, 국내 최초 국제자유전자레이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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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박사, 국내 최초 국제자유전자레이저상 수상

소형 고출력 테라헤르츠 개발성과 인정받아

  • 승인 2013-09-02 12:26
  • 신문게재 2013-09-03 1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정영욱<사진> 박사(WCI 양자빔기반방사선연구센터 부센터장)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자유전자레이저학회 총회에서 2013년도 국제자유전자레이저상(FEL Prize)을 수상했다.

FEL Prize는 수상자선정위원회에서 매년 이 분야 최고 권위자를 선정해 국제자유전자레이저 총회 기간에 수여하는 상으로, 1988년 시작돼 올해로 26회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서만 4명이 수상한 바 있지만, 국내 과학자의 수상은 정 박사가 처음이다. 정영욱 박사는 1995년 국내 최초 밀리미터파 자유전자레이저 개발, 2000년 세계 최초 소형 가속기를 이용한 테라헤르츠파 자유전자레이저 개발, 2012년 새로운 방사광 발생용 교번자장기 개발 등 자유전자레이저 연구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 2월에는 공항이나 주요 공공시설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 없이도 정확한 판독이 가능한 신개념 전신검색기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고출력 극초단 테라헤르츠파 발생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자유전자레이저(FEL:Free Electron Laser)는 가속기 기술과 레이저 기술을 결합해서 고출력의 가속기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빛으로 전환시키는 기술로, 방사광 중에서는 가장 첨단인 '4세대의 빛'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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