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정부는 국민주택기금 지원 대상에 6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에 대한 2.8~3.6%가량의 저금리 대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8586호에 달하며 이 가운데 6억원을 초과하는 오피스텔은 173호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8413호는 6억원 이하의 오피스텔이다.
충남에서는 모두 4023호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6억원 이하이다. 충북에서도 846호가 모두 6억원 이하의 오피스텔이다.
지역내 6억원 이하의 오피스텔에 대한 국민주택 기금을 통한 대출의 길이 열리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오피스텔 투자에도 새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한 오피스텔 소유주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해가 지날 수록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었다”며 “하지만 저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향후 월세 수익을 얻어 사업을 하는 데도 나름 매리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거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소득, 대출한도 등 제약 조건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식의 투자보다는 수익성 여부를 충분히 따질 필요가 있다는 게 부동산 컨설턴트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대전의 경우, 도시형생활주택 등 다양한 주택의 공급이 포화상태여서 공급 및 수요 상황에 대한 시장파악도 우선돼야 한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대출 지원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에서는 신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신규 개발 매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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