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새누리당 A구의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 43분께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대덕구 중리동의 도로 상에서 B씨의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B씨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A구의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49% 상태였다. 하지만, A구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며 경찰은 혈액을 채취한 뒤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A구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행사에서 소주 몇 잔을 마셨을 뿐”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새누리당은 당혹스럽다는 견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지켜본 뒤 향후 방침을 논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자숙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범이 되어야 할 정치권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은 옳지 못한 사안”이라며 “A구의원은 반성 및 자숙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께는 새누리당 C 당협위원장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C 위원장은 혈중 알코올농도 0.074%가 나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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