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첫방 시청률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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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첫방 시청률 20% 육박

'KBS 주말극 불패' 명성 잇나 '색깔 확실한' 리얼캐릭터 시청자들 눈길 사로잡아

  • 승인 2013-09-01 15:10
  • 신문게재 2013-09-02 12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현욱)이 독특한 캐릭터들의 어울림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1일 첫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은은 3대가 함께 생활하는 '왕가네' 가족들을 배경으로 이름값하는 개성 충만한 인물들이 총출동했다. 유쾌하고 빠른 전개로 시끌벅적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개하는데 성공했다.

왕가네 가장 큰 어른인 안계심(나문희)은 물론 자상한 아버지 왕봉(장용), 할말은 하는 며느리 이앙금(김해숙)까지 부모님들의 색깔도 확실하다.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아온 철부지 첫째 딸 왕수박(오현경)은 남편 고민중(조성하)의 사업이 쫄딱 망한 것도 모르고 돈을 쓰는데 열중하고, 돈 많은 언니만 편애하는 엄마 때문에 서운한 둘째 딸 호박(이태란)은 “난 돈을 못 버는 성격”이라는 백수 남편 허세달(오만석) 때문에 속을 끊는다.

셋째딸 왕광박(이윤지)은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교사를 그만두고 세계를 놀라게 할 작가가 되겠다고 공언해 집안을 뒤집어 놓았다.

이 밖에 영문도 모르고 영문과에 갔다가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빈둥거리고 있는 삼촌 왕돈(최대철), 폭주족 형들의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며 '꼬붕' 노릇을 하는 중학교 2학년 막내아들 왕대박(최원홍), 대박이에게 요즘 보기 드물게 어른다운 일침을 가한 인연으로 광박과 얽히게 될 최상남(한주완) 등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이 한눈에 그려졌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를 보면 '왕가네 식구들'은 전국 시청률 19.7%를 기록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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