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도의원 A씨는 지난달 30일께 부여군의 한 식당에서 지역구 노인회장 등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선거법 위반 등)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군의원 B씨도 지난달 23일께 부여군 4개면 노인회장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아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군의원 C씨는 지난 4월 말께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뒤, 최근 법원의 1심 재판에서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D씨는 승용차에서 6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의원들은 각 수사당국 조사에 “사실이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원들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새누리당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면서 각 사건이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되는 이유에서다.
이에 새누리당은 최근 소속 의원들이 연루된 사건이 불거지자 사안별로 사실 여부와 수사 진행 사항 파악에 나서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사안별 자체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당 조사와 수사당국의 결과에 따라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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