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 등 다른 우유업체들도 현재 우유값 인상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서울우유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매일유업의 ℓ당 우유 판매가격은 서울우유보다 50원 비싼 2350원이다.
다만 남양유업은 우유가격 인상을 최대한 늦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추석연휴 전인 18일 이전까지 대부분 우유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웰빙열풍'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는 드링크요구르트·요거트·치즈와 빵 등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격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우유값 인상 폭이 너무 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달부터 시행된 '원유(原乳)가격 연동제'에 따라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06원 올랐다.
우유업계는 이 원유가 인상분을 반영해 우유 출고가 인상을 시도했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원유 가격 협상 때마다 낙농가와 우유업계 간 갈등이 반복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공식에 따라 원유 가격을 결정하도록 한 제도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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