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한마당 화려한 개막, 4일간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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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 한마당 화려한 개막, 4일간 열전 돌입

충무체육관서 46개국·3400여명 경합

  • 승인 2013-08-28 18:15
  • 신문게재 2013-08-29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28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세계 태권도한마당' 남자 종합격파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발차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28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세계 태권도한마당' 남자 종합격파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발차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축제인 '2013 세계태권도한마당(태권도한마당)'이 한밭벌에서 28일 화려한 개막과 함께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태권도한마당조직위는 2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태권도한마당 예선 및 개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규형 국기원장 직무대행,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은 주요 내빈 소개 및 선수 입장, 국민의례·개회선언, 대회사, 환영사(영상), 축사, 선서,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에선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이 각 대륙의 문화차이를 태권도를 통해 극복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영상을 통한 환영사에서 “태권도는 전 세계 수없이 많은 무예 중 가장 대중적인 무예로 올림픽 정식종목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는 심신의 단련을 통해 인간다운 길을 걷도록 하는 무도이자 스포츠이기 때문”이라며 “대전을 찾은 태권도인들에게 거듭 감사드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대전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시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태권도한마당에선 세계 46개국 3400여명(참여 연인원 3만20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해 총 12개 종목 59개 부문을 놓고 열띤 경연을 펼친다.

개인전은 위력격파(주먹, 손날, 발)와 종합격파, 기록경연, 공인품새 등으로, 단체전은 공인품새(복식, 단체), 창작품새, 태권체조, 팀 대항 종합경연 등으로 나눠 열린다.

태권도 고수들의 권위를 엿볼 수 있는 남자 공인품새 마스터 Ⅱ(60세 이상)와 한마당의 백미로 불리는 주먹과 손날격파 3개(시니어Ⅰ, 시니어Ⅱ, 시니어Ⅲ, 마스터 Ⅰ·Ⅱ 통합) 부문 왕좌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관심을 모은다.

공인품새 마스터Ⅱ는 지난해 이규현 사범이 이병채 사범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격파는 최고령 참가자인 박재옥 사범, 왼쪽 팔목이 없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격파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복실 사범, 지난해 주먹격파 마스터 부문 우승자인 최종원 사범, 손날격파 마스터 우승자인 김호진 사범 등 고수들이 경연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 폭격으로 하지 절단 장애를 가진 미국의 크리스토퍼 블로벨트가 손날격파 시니어Ⅲ에 참가하며, 외국인 최고령자인 트람 콴 록씨와 미국 국적의 허흥택 사범도 경연에 나선다.

조직위 관계자는 “그동안 차질없이 행사를 준비해왔다”며 “화합의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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